오늘은 마음이 조금 무거운 날이다.
의욕 넘치게 노트북을 폈지만, 한 시간 넘게 코드를 붙잡고 있어도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화면에는 여전히 차가운 main 함수의 빨간 줄만 가득했다.
C언어로 짰던 주소록을 C++ 클래스로 옮기는 작업.
분명 이론은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클래스 간의 관계를 설계하고 상속과 참조를 고민하다 보니 머릿속이 하얗게 번아웃되는 기분이었다.
🛑 길을 잃었을 때 알게 되는 것들
아무것도 못한 것 같아 속상했지만, 가만히 코드를 들여다보다가 하나를 찾아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정확히 알게 된 것이다.
- 클래스 생성자의 초기화 리스트 문법
- 상속(Inheritance)과 포함(Composition)의 차이
- 헤더와 소스 파일 간의 엄격한 연결 규칙
필기가 부족했던 부분, 강의에서 놓쳤던 실마리들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얻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없었을지 몰라도, 내일 내가 가야 할 방향만큼은 선명해졌다.
🌱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오늘은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하기 참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모르겠다고 멈춰 서 있었을지언정, 포기하고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것.
지금의 이 속상함과 막막함이 결국 내 실력이 될 거라 믿는다.
이게 지금 내 수준이고, 내가 거쳐야만 하는 정직한 과정이니까.
🌙 오늘의 마무리
내일은 강사님의 코드를 복습하며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짜 볼 생각이다.
오늘은 비록 빨간 줄 앞에서 졌지만,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조금 더 유연해져 있기를.
오늘도 고생 많았어. 이제는 푹 자자. 🌙
#C++공부 #개발일기 #코딩독학 #객체지향프로그래밍 #초보개발자 #오늘의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