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자판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처음 아두이노를 잡았을 땐 버튼 하나 제대로 누르게 만드는 것도 참 버거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키패드가 연결되고, 재고가 줄어들고, 복잡한 돈 계산 로직이 돌아가더니...
마침내 관리자 모드까지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
기능을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아… 이게 진짜 되네?” 라는 놀람을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 작은 놀람들이 쌓여 오늘의 완성을 만들었다.
완벽함보다 '충분한 이해'를 선택한 오늘
오늘은 마지막으로 키패드 입력을 정리하고 전체적인 코드 구조를 다시 뜯어봤다.
마지막 흐름을 읽어 내려가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지금의 나로서는 충분히 이해되는 코드가 되었구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참 편안해졌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한 코드보다, 내가 짠 로직을 내가 온전히 설명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수확이다.
육아와 코딩 사이, 끈기로 지켜낸 시간
사실 오늘도 둘째가 낮잠을 짧게 자는 바람에 생각만큼 진도를 많이 빼지는 못했다.
하지만 흐름을 놓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육퇴 후에 조금 더 해볼까 고민도 했지만, 오늘은 과감히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
무작정 달리는 것보다 적절한 때에 마침표를 찍는 것도 실력이라는 걸 요즘 조금씩 배우는 중이다.
코딩은 '재능'이 아니라 '쌓이는 시간'
이 프로젝트를 하며 깊이 느낀 것이 하나 있다.
코딩은 어떤 특별한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그저 “쌓이는 시간”에 대한 보답이라는 것.
잘 몰라도 괜찮다. 남들보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단 하나라도 어제보다 더 깊이 이해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내일, 새로운 설렘을 향해
내일은 이제 노마드코더 HTML 강의로 넘어간다.
새로운 언어, 새로운 환경이라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오늘의 나는 끝까지 해낸 사람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
이제 진짜 푹 자야지. 내일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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